도하르방 2019. 1. 15. 15:15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내가 생각보다 적은 생각을, 반복해서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머릿속에 맴돌던 생각들이 글이 되는 순간부터 그 생각을 덜하거나, 안하게 된다는 것도 알았다.


 '나의 낙원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해.'


 문득 내 글씨가 커졌다는 걸 느꼈다. 글씨 크기가 자존감과 연결되어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자존감이 높아졌다는 하나의 징표로 받아들이고 싶다.


 에그타르트.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달콤하고 촉촉한 에그타르트가 생각났다. 따스한 봄날같은.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건 목이다. 그 다음은 눈이다. 목이 칼칼한 건 그래도 어떻게든 참아 넘길 수 있지만, 눈이 건조해지는건 어떻게 참아 넘길 수가 없다.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팟캐스트를 듣다가 까무룩 잠이 드는 것밖에는.


 제네시스 G70이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한다. Tea인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면 중국도 아니고 미국에서 Tea of the year을 선정하는 건 좀 이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