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똑바로 마주하고, 최현숙: 제목만큼이나 직설적인 글들. 근래, 아니, 어저면 지금까지 읽은 에세이 중 가장 단단했다. 이를 씨네 21의 이다혜 기자는 '가장 낮은 곳에서 사회가 도통 들으려 하지 않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과 연대해 싸워 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신중하지만 단호한 문장들로 이 책은 빛난다.'고 표현했다. 예정된 불안과 그로 인한 두려움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던 나에게 이 책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나는 과연 이 정도 나이가 되었을 때 이렇게까지 단단해질 수 있을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 단념했다. 나는 최현숙이 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 나는 내 앞에 주어진 삶을 똑바로 마주해야지. 나는 나의 글을 써..
삶을 똑바로 마주하고, 최현숙: 제목만큼이나 직설적인 글들. 근래, 아니, 어쩌면 지금까지 읽은 에세이 중 가장 단단했다. 이를 씨네 21의 이다혜 기자는 '가장 낮은 곳에서 사회가 도통 들으려 하지 않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과 연대해 싸워 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신중하지만 단호한 문장들로 이 책은 빛난다.'고 표현했다. 예정된 불안과 그로 인한 두려움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던 나에게 이 책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나는 과연 이 정도 나이가 되었을 때 이렇게까지 단단해질 수 있을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 단념했다. 나는 최현숙이 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 나는 내 앞에 주어진 삶을 똑바로 마주해야지. 나는 나의 글을 써..
불안 역시 당연한 느낌이자 상태다. 불안은 자기와 다른 무엇을 스치는 순간 모든 생명체가 갖는 자기 보존 본능이다. 피하지 않고 대면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 불안을 응시하며 스스로 걸어 들어가고 스스로 걸어 나오면서 사람은 성숙해질 수 있다. 피하는 것은 오히려 미숙이거나 퇴행이다. -삶을 똑바로 마주하고, 최현숙 나는 내 안의 불안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한 채 살아왔다. 나는 그것을 외면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해 불평하고 억울해했다. 책의 머리말에서 이 구절을 보는 순간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불안은 당연한 느낌이자 상태고, 이 불안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고 나오는 과정에서 내가 성숙할 수 있다는 구절을 통해 지금까지 나는 내가 성숙할 수 있었던 많은 기회를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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