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19.
아침은 이노다 커피 본점에서 아라비아의 진주와 레몬파이. 꽤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잔뜩 계셨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티타임이라니 부지런도 하셔라. 디저트류, 특히 레몬파이가 맛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신맛은 별로 나지 않고 상큼하고 부드러웠다. 특히 상단의 하얀 크림은 포크가 닿기만 해도 으스러졌다. 무너져내렸다가 맞는 말일까. 머랭 거품 같은 느낌도 나고. 노란 레몬 크림이 맛있다. 따로도 먹고 같이도 먹어봤는데 같이 먹었을 때 더 조화로웠다. 오이시이데스요네! 1940년부터 영업을 했다니 이제 곧 80주년이 될 텐데, 이 정도 맛이라면 1세기는 갈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손님들을 보며 이분들이 또 자식들과 오고, 자식들이 자식들과 오면서..
씁니다/Kyoto, 2019
2019. 2. 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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