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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니다/단상들

19.08.17.

도하르방 2019. 8. 17. 20:35

 흔히들 말하는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해서,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딸, 아들 하나씩 낳아서 사는 거? 그게 도대체 누구 기준에서 좋은 삶이란 말인가. 한때는 나도 그런 삶을 꿈꾸었으나, 지금은 그런 삶이 그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톱니바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굳이 차별성을 찾자면 황금 톱니바퀴라고나 할까. 우리가 황금 톱니바퀴로서의 삶에 최상의 가치를 부여할 때, 누군가는 그 톱니바퀴가 창출한 부를 통해 재산을 축적하고 삶의 여유를 즐긴다. 흔히들 말하는 좋은 삶이라는 건 성실한 노예가 필요했을 누군가가 만든 허상이 아닐까.

 금요일 늦은 시간 사고가 났다. 골목길에서 다른 차가 와서 들이받았다고. 그런데 오른쪽 차선 우선이라 6:4로 우리가 돈을 더 많이 물어줘야 한단다. 엄마는 몹시 억울한 모양. 올해는 차와 관련해서 마가 꼈나 싶을 정도로 사고가 잦다. 집에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거 아닌지.

 이어폰이 보이지 않는다. 며칠 되었다. 잃어버린 거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의도적으로 그 표현은 피한다. 당분간 음악은 마음으로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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