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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살면서 가장 많은 아웃풋을 내고 있다.
나만의 독특한 생각들 때문에 제지받았던 과거의 경험들이 현재의 내가 누군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만든 건 아니었을까.
나는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강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큰 단점이라고 생각했고,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던 도중 '호전적인 면이 있는 사람만이 사회를 바꿔나갈 수 있다.'는 글을 발견했다. 울컥했다. 나에게 주어진 질문은 '어떻게 해야 나의 호전적인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에서 '어떻게 해야 나의 호전적인 성격을 활용해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로 바뀌었다. 문제가 되는 특성을 어디에서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특성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보다 생산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문제, 특히 내 안의 문제들을 바라볼 때 나는 이것이 나의 단점인 동시에 장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의 단점을 어떻게 고칠지가 아니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어쩌면 의미를 부여하는 것보다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 삶을 편하게 살 방법인지도 모른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투쟁하는 삶을 살고 싶다. 설령 그것이 '불행한 소크라테스'가 되는 길일지라도.
일주일의 시작을 일요일로 보는 것이 기독교에서 유래한 것이고, 기독교에 여성 혐오적 요소가 있다는 것을 이유로 새해부터는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달력을 사용하고 있다. 아직도 한 번씩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달력을 보며 혼란스러울 때가 있지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일찍 일어나는 벌레는 새한테 잡아먹힌다.
나는 새인가, 벌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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