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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니다/이별 그 후.

18.12.27.

도하르방 2018. 12. 27. 10:43

 엄마가 요즘 남자친구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셨다. 헤어졌다고 얘기했었는데 믿지 못하는 눈치다. "헤어졌어." "진짜야?" 그럼 이별에 가짜도 있던가. "왜? 뭐 때문에 헤어졌는데?" "많은 이유 때문에." 더는 엄마는 묻지 않았다. 나보다 먼저 이별을 경험한 동생의 경험에 빗대어보자면 엄마는 나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길 때까지 진짜로 헤어진 것인지, 왜 헤어졌는지, 다시 잘해볼 생각은 없는지를 물어볼 것이다. 헤어진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동생도 그 질문에 시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아침부터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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